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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천나눔] 주민 화합 이끈 '생태마을공동체'
20-11-16 18:37 1,920회 0건
             아파트로 갈랐던 편, 봉사가 다시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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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임대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인천 갈산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 서비스 제공 외에 지역 주민들의 임대 아파트 거주 낙인을 해소하고 이웃 간의 화합을 이끄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주민들이 화합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던 복지관 측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굴포천의 행복한 주민들이라는 주제로 '생태마을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이웃과 교류하며 삶의 새로운 활기를 얻도록 돕기 위한 취지였다. 프로그램 취지는 굴포천의 하천정화활동 등을 필요로하는 지역 특성과도 잘 맞았고 주민 주도형 생태마을 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71명 중 42명은 일반 단지 주민, 29명은 임대 단지 주민으로 분석됐고 프로그램 목적에 맞게 주민들은 서로 편중되지 않고 화합해가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태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은 하천 놀이와 마을축제 봉사활동, 버스킹 공연 감상 등으로 이뤄졌고 이 중 버스킹 공연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매회 진행할 때마다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공연을 관람할 정도였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큰기쁨문화봉사단과 갈산나빌레 청소년·실버밴드, 인천마술상록봉사단 등 주민 공연자들이 발굴됐고 이들은 정기적으로 문화공연을 펼치며 마을의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전문 공연단 봉사자들에게는 지역에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면서 무엇보다 나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전까지는 삶의 무게로 세상이 원망스러웠는데 이웃들과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사람 사는 맛과 행복을 경험하게 됐다”고 전했다.

갈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생태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은 임대 단지 주민들과 일반 주민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며 “주민들의 삶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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